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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증후군 : 자신의 성공을 노력이 아닌 운 때문이라고 평가절하하는 심리로 주변 사람들을 속여 왔다는 생각에 불안해 한다

by $㉿☎︎✶✱ 2022.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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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증후군 (Imposter syndrome)에 걸린 사람은 성공의 요인을 자신이 아닌 외부로 돌리고 스스로 무자격자 심지어 사기꾼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기꾼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데 '임포스터 Imposter'가 사기꾼 이라는 뜻입니다.

 

1978년 미국 조지아 주립대학의 폴린 클랜스와 수잔 임스는 가면 증후군이 성공한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조사 대상 여성들은 스스로를 똑똑하지 않다고 여기며 사람들이 자신을 과대평가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클랜스와 임스에 의하면 가면 증후군을 보이는 여성들은 자신이 운이 좋아서 성공했다는 것을 들키지 않으려고 지나치게 성실하고 근면한 모습을 보였고, 상사에게 칭찬 받거나 인정받기 위해 자신의 직관이나 매력을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가면 증후군에 속하는 사람은 지나친 부지런함으로 탈진, 수면장애, 신경과민 등을 경험하기도 하는데요, 6개 국어를 구사하고 하버드를 졸업한 나탈리 포트만도 대학 졸업식 축사에서 사진의 입학이 어떤 착오에 의한 것이라 생각했고, 자신의 부족함이 들키지 않기 위해 일부러 어려운 수업만 들었다고 말했어요. 

가면 증후군은 타인의 높은 기대 속에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 겪을 충격을 사전에 완화하기 위한 '방어기제(defence mechanism)의 일환입니다.

영국의 심리학자 해럴드 힐먼은 가면 증후군을 앓는 사람은 타인의 시선을 과도하게 신경쓴다고 말했습니다. 힐먼은 그의 저서에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진정성을 중요한 치료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남의 눈치를 보는 것은 결국은 '남이 나를 이렇게 볼 것이다'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또한 '남이 나는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라고 평가 할 것이라고 생각 하는 것도, 내 기준에 이정도는 되어야지하는 기준이 있기 때문에 남도 그렇게 생각 할 것이라고 짐작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24시간 남의 눈치를 보는 것은 사실 스스로 자기 감시자를 자신에게 붙여놓고 평가하는 것이지요. 

스스로는 계속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무언가를 잘해도 스스로는 박하게 평가하니, 남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그런데 좋은 평가를 해주어도 '진심인가? 그냥 하는 말인가?' 하고 고민합니다. 너무 높은 이상화된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부족하더라도 매일 조금씩 발전해나가는 자기 자신을 수용해나간다면 결국은 더 멀리 더 성장하는 자기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그렇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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