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음식을 먹지 않는 단식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요즘 간헐적 단식이나 그런 것들이 많이 유행하는데요. 저는 완전히 수 일간 아무것도 먹지 않는 단식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게요.
저는 단식 경험은 없고, 단식과 비슷한 절식 경험은 있어요. 절식은 양을 확 줄여서 먹는 것을 말해요. 제가 했던 절식은 약 10일 동안 하루에 식사를 2번 했고, 밥은 밥공기 1/4 정도, 심심한 반찬 조금, 사과 1/4 조각 정도를 먹었어요. 평소 활동을 하면서 한 것은 아니고, 명상 수련 기간에 그렇게 먹었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명상 수련원에 9박 10일씩 명상 수련을 하고는 했거든요.
명상 때는 보통 에너지를 쓰지 않기에 이렇게 적게 먹어도 그렇게 힘들지 않아요. 그래서 단식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별생각 없이 단식을 했다가는 명상이 아니라 하루 종일 먹을 것 생각에 정신만 혼미해지기도 하기에 쉽사리 단식을 권하지 않아요.
또 단식의 가장 큰 부작용은 참았던 것이 터지면 폭식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살이 쪄버리고 몸도 망치는 경우가 생겨요. 그래서 단식을 쉽게 권하지 않습니다. 사실 절식도 처음에는 너무 힘들거든요. 명상하면서 주변과 단절되어 있는데도 먹을 것 생각이 그득한데 일반 생활하면서 단식을 한다면 도처에 유혹거리들이 많기에 오히려 더 먹고 싶은 마음이 배가 되어버리기 쉽습니다.
단식의 장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식, 그 자체로는 참 좋습니다. 우리는 평소에 너무 많이 먹고살고 있고, 또 끊임없이 먹는데, 안 먹어보면 그것들이 다 불필요한 것들이었구나 알게 되어 집니다. 음식을 먹고 소화하고 내보내는 것은 사실 몸이 끊임없이 일하게 하는 것이기에 단식이나 절식을 통해 몸이 쉬게 할 수 있습니다.
단식 과정
처음에는 간에 있는 글리코겐을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그다음 날부터는 근육에 있는 단백질을 에너지로 사용합니다. 그러다 일정 날짜가 지나면 지방을 태우기 시작합니다. 즉 우리 몸의 단백질과 지방을 섭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심한 무기력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에너지 대사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과정이고 그것이 바뀌고 나면 차차 나아집니다.
면역세포의 40%는 소장에 있습니다. 이 소장은 미세한 융털이 나있고 이것들을 쭉 펴면 테니스 코트보다 조금 더 큽니다. 그러니 우리가 많이 먹는다면 그 소화활동을 하느라 면역세포는 엄청나게 바쁘고 다른 장기들을 돌볼 에너지가 없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단식이나 절식을 하게 되면 더 이상 할 일이 없어진 면역 세포들이 다른 장기들에 가서 돌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건강이 호전되는 것입니다.
단식 시 주의점
단식을 할 때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해독이 일어나고 있기에 배출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보다 더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또한 지병이 있거나 평소 건강에 자신이 없는 분들은 혼자서 쉽게 단식을 시도하시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보통의 정신력이라면 절식을 권합니다. 단식은 정말 혼자서 온갖 유혹을 이기며 하기에는 지금 우리 주변에는 너무 유혹거리가 많습니다. 그저 야식 안 하기, 밀가루 끊기라도 시도해보시고 그걸 할 수 있다면 시도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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