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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드로(Diderot effect): 하나의 물건을 구입한 후 그 물건과 어울리는 다른 제품들을 계속 구매하는 현상

by $㉿☎︎✶✱ 2022.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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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등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나요? 애플 제품을 찬양(?)하고 애플의 다양한 상품을 모두 사용하는 사람을 일으켜 사용하는 속어입니다. 저도 사실 앱등입니다. 사실 저는 갤럭시가 편했습니다. 막 사용하고 막 저장하고 막 뽑고 호환도 잘 되고. 그러나 뭔가 터치감이나 마무리감에서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핸드폰을 아이폰으로 바꾸어 보았지요. 그리고 그다음에는 노트북도 맥북으로 바꾸고 그다음에는 애플 제품들을 하나 둘 사 모으며 주변에도 애플을 사야 한다고 권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런 현상을 오늘 말하는 디드로(Diderot effect)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구매한 물품들 사이의 기능적인 동질성 보다는 정서적, 문화적인 측면에서의 동질성 혹은 통일성을 추구하는 경향을 디드로(Diderot effect)라고 합니다.

18세기 프랑스의 철학자 디드로의 에세이 '나의 옛 가운을 버린 것에 대한 후회'에서 처음 언급되었습니다. 디드로는 친구가 준 세련된 빨간 가운과 자신의 낡은 물건들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가운과 어울리도록 빨간색 계열로 의자, 책상 등을 바꾸다 마침내 모든 가구를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빨간 가운의 노예가 되었다며 우울해했습니다.

미국 사회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줄리엣 쇼어는 '과소비하는 미국인들'에서 디드로 효과의 부정적인 측면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 분야에서는 이런 디드로 효과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백화점의 고가 화장품들이 라인별로 구매하도록 권유되는 것이나, 명품 회사는 가방을 사면 지갑을 사도록 권유하는 것 등이 이런 디드로(Diderot effect)를 이용한 마케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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