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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마음건강상식

벽에 붙은 파리 효과(Fly on the wall effect), 메타인지와 깨달음

by $㉿☎︎✶✱ 2022.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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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붙은 파리 효과(Fly on the wall effect)란?

어떤 일에 실패하거나 좌절했을 때 제삼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자신에게는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제삼자는 좀 더 초연하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미국 버클리 대학의 에이덕과 미시건 대학의 크로스가 벽에 붙은 파리로 예를 들며 설명한 것에서 유래합니다.

벽에 붙은 파리(Fly on the wall) 설명

벽에 붙은 파리가 영어권에서는 몰래 타인을 관찰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제3자라는 의미로 해석하면 쉽게 이해가 갑니다. 과거의 나는 '내면 자아'이고 울거나 괴로워하는 나는 '현실 자아'입니다. 그리고 이 두 자아가 만나는 모습을 보는 나는 객관적 자아입니다. 제3자의 입장에서 스스로를 그대로 바라보는 이런 객관화는 우울증이나 외상 후 스트레스 치료에 많이 사용됩니다.

실험 방법

피실험자들이 2개의 다른 관점으로 과거의 실패를 재경험하게 하고, 이들이 어떤 감정을 경험하는지 조사했습니다.

  • 1인칭 시점으로 자신의 실패를 떠올리게 한 경우 : 혈압과 심장박동이 올라가며 예전과 같은 불쾌함을 느낌
  • 3인칭 시점으로 자신의 실패를 떠올리게 한 경우 : 생리적 변화나 불쾌감을 나타내지 않고 자신의 실패에서 긍정적인 해석을 함

연관된 심리 용어

  • 메타인지 : 자신의 인지 과정에 대해 관찰  · 발견  · 통제  · 판단하는 정신 작용으로 "인식에 대한 인식","생각에 대한 생각","다른 사람의 의식에 대해 의식", 그리고 고차원의 생각하는 기술(higher-order thinking skills)등으로 해석됩니다. 자기 객관화가 바탕이 되어야 가능합니다.
  • 깨달음 : 불교에서의 깨달음도 자신의 객관화가 우선시됩니다. 자신의 객관화로 인해 타인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시사점

우리는 대부분 우리의 감각이나 생각으로 바깥 경계를 인식합니다. 그런 감각이나 생각은 보통 어릴 때 형성되어 자동적으로 일어납니다. 수많은 정보를 처리하기에 자동적인 반응은 효율적이긴 하지만 오류를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상처가 있다면 왜곡이 쉽게 발생합니다. 그렇기에 상처를 치유해나가면서 내 입장이 아닌 제3자의 입장에서 보는 연습은 '있는 그대로' 보는 연습이기도 합니다.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면 자신의 습관에서 벗어나 더욱 성장된 존재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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