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66 바넘 효과(Barnum effect) :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성격 특성을 자신의 성격과 일치한다고 믿는 현상 연초에는 신년운세를 보는 사람도 많고, 사주풀이를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요즘에는 MBTI라는 성격유형 검사가 유행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쩌면 이렇게 족집게 같이 나를 설명할 수 있을까 싶은 것도 어찌 보면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성향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바넘 효과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바넘 효과(Barnum effect)란? 19세기 미국의 한 곡예단에서 일하던 바넘은 사람의 성격을 알아맞히는 일을 하였습니다. 바넘 효과는 그의 이름에서 유래하였습니다. 바넘 효과(Barnum effect)라는 용어는 미국의 심리학자 밀이 1956년에 처음으로 명명하였습니다. 바넘 효과와 관련된 실험을 실시한 미국의 심리학자 포러의 이름을 따서 '포러 효과(Forer effect)'라고도 합니다.. 2022. 1. 31. 므두셀라 증후군(Methuselah syndrome) : 추억을 아름답게 포장하거나 나쁜 기억은 지우고 좋은 추억만 기억하는 심리 요즘 다시 옛날 드라마나 음악 등이 유행하며 옛날을 그리워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시절의 좋은 점들만 부각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80년대를 예로 든다면, 그때는 지금처럼 자유롭게 정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민주화 사회가 아니었고, 학교에서는 체벌도 만연하게 있었고, 지금보다 국민 1인당 소득도 낮았습니다. '응답하라 1988'이라는 드라마를 보면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경찰에게 쫓기는 신세가 잠깐 나오기는 하지만 극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지는 않습니다. 정말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우리는 드라마 속에 나오는 행복하고 정감 넘치는 삶을 살 수 있을까요? 므두셀라 증후군(Methuselah syndrome)이란? 기억 왜곡을 동반한 일종의 도피 심리입니다. 싫어서 헤어졌지만 상대방을 좋은.. 2022. 1. 31.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 : 현실을 부정하고 허구를 진실로 믿으며 상습적인 거짓말과 거짓 행동을 일삼는 반사회적 성격장애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은 퍼트 리샤 아이 스미스의 범죄 소설 속 주인공 리플리에서 처음 등장하였다. 그 이후 다양한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대략의 스토리는 친구이자 재벌 아들의 행색을 하며 그의 인생과 심지어는 목숨까지 가로챈다는 내용이다. 현실에서도 이런 삶을 사는 사람이 여러번 재조명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6년 동안 48개 유명 대학교를 전전하며 신입생 행세를 한 사람이 있었다. 학창 시절 왕따를 당한 그는 명문대를 다닌다고 했을 때 그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시선이 좋아 거짓말을 그만두지 못했다고 하였다. 15년에는 미국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한 여고생이 스탠퍼드와 하버드에 동시 합격했다는 뉴스가 이슈가 되었다. 스탠퍼드와 하버드 대학을 각각 2년씩 다니고 원하는 학교에서 졸업 할.. 2022. 1. 28. 리셋 증후군(Reset syndrome) : 현실에서도 리셋이 가능하다고 착각하는 증상 가끔은 모든 걸 리셋해버리고 싶을 때 없으신가요? 그런 상상을 자주 하시나요? 그렇다면 오늘 리셋 증후군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리셋 증후군(Reset syndrome) 은 1990년 일본에서 처음 거론된 후 1997년 5월 일본 고베 시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토막 살인 사건으로 널리 퍼졌습니다. 그 사건의 범인은 놀랍게도 14살의 중학생이었는데 게임 중독자였습니다. 가상 세계와 현실을 잘 구분하지 못하고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게임과 구분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죄책감도 잘 느끼지 못하고,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착각을 하거나 하였습니다. 이렇게 심각한 증상까지는 아니더라도, 디지털 세대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이런 리셋 증후군을 겪을 수 있습니다. 리셋 증후군의 대표적인 특징은 인터넷으로 .. 2022. 1. 28. 램프 증후군(lamp syndrom) :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없는 일에 대해 마치 램프 속 지니를 계속 불러내듯 지속적으로 꺼내어 걱정하는 현상 어릴 적 알라딘을 보면서 나는 지니에게 무슨 소원을 빌지 고민하고는 했는데요. 소원을 비는 지니 대신에 근심 걱정을 지니 꺼내듯 수시로 꺼내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 심리현상을 램프 증후군(lamp syndrom)이라고 해요. 막연한 불안감과 공포감을 이용한 마케팅도 많습니다. 전 얼마 전에 투자 광고에서 돈 태우는 걸 보고 깜짝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투자를 하지 않으면 당신의 자산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내용으로 한 건데 당시 제가 투자를 안 하고 있어서 그 광고만 봐도 불안감이 막 생기더라고요. 특히 보험광고가 이런 공포 마케팅을 많이 합니다. 치매, 암 등에 걸리면 주변 사람들의 삶이 무너진다는 내용들을 보여주면서 불안을 부추깁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괜히 이 보험, 저 보험 들고는 합니다. 그.. 2022. 1. 27. 디드로(Diderot effect): 하나의 물건을 구입한 후 그 물건과 어울리는 다른 제품들을 계속 구매하는 현상 앱등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나요? 애플 제품을 찬양(?)하고 애플의 다양한 상품을 모두 사용하는 사람을 일으켜 사용하는 속어입니다. 저도 사실 앱등입니다. 사실 저는 갤럭시가 편했습니다. 막 사용하고 막 저장하고 막 뽑고 호환도 잘 되고. 그러나 뭔가 터치감이나 마무리감에서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핸드폰을 아이폰으로 바꾸어 보았지요. 그리고 그다음에는 노트북도 맥북으로 바꾸고 그다음에는 애플 제품들을 하나 둘 사 모으며 주변에도 애플을 사야 한다고 권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런 현상을 오늘 말하는 디드로(Diderot effect)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구매한 물품들 사이의 기능적인 동질성 보다는 정서적, 문화적인 측면에서의 동질성 혹은 통일성을 추구하는 경.. 2022. 1. 27. 도박사의 오류(Gambler's fallacy) : 도박에서 줄곧 잃기만 하던 사람이 이번에는 꼭 딸 거라고 생각하는 오류 한 유명한 스님이 그러셨습니다. 도박을 할 때는 잃을 생각을 하고 들어가야지 딸 생각을 하면 진다고. 왜 그런 말씀을 하셨나 생각해보면 잃어도 본전 생각하지 않으니 잃어도 괜찮고, 얻으면 좋으니 '마음'을 다루는 측면에서 그렇게 이야기하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이라면 이리저리 일희일비하지 않을 테니 오히려 판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겠지요. 사실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도박에서 이기고 질 확률은 50:50입니다. 그런데 도박사는 이 사실을 까맣게 잊습니다. 그래서 도박사의 오류(Gambler's fallacy)가 발생합니다. 1913년 모나코 몬테카를로 보자크 카지노 룰렛 게임에서 구슬이 20번 연속 검은색 칸에 떨어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러자 게이머들은 이제 붉은색 구슬이 떨어질.. 2022. 1. 26. 노출증(Exhibitionism) : 성도착증의 일종으로 반복적으로 낯선 사람 앞에서 자신의 성기 등을 드러내 강한 성적 흥분을 느끼는 증상 일명 바바리맨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노출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때 고위 공직자가 길에서 바바리맨으로 나왔다가 걸려서 공직에서 사퇴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많은 것을 잃으면서도 이런 무리한 활동을 하는 사람은 도대체 왜 그런 건지 궁금했던 적이 있습니다. 노출증(Exhibitionism)은 프랑스 정신과 의사인 샤를 라세그가 1877년 정신 장애의 일종으로 처음 언급했습니다. 자신의 일상이 흔들리고 많은 것을 잃을 정도로 스스로에게도 피해가 가면서도 지속되는 이런 증상은 주로 남자가 여자에게 노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바리맨'으로 대표되는 남성의 노출증은 정신분석 이론에 의하면 자신의 성가가 잘릴지도 모른다는 '거세 공포증'에 그 원인이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성기를 다른 사람에게 과시하려.. 2022. 1. 26. 이전 1 ··· 4 5 6 7 8 9 다음 반응형